[창간호/ 2020.09][피스 프리즘] 코로나19 시대 × 평화교육 활동

평화저널 플랜P
2020-09-13


평화저널 플랜P 창간 포럼

- 코로나19 시대 × 평화교육 활동 


일시 2020년 7월 29일(수) 오후 2시~5시

장소 서울시NPO지원센터 2층 교육장 ‘주다’

패널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 전세현(피스모모), 서정기(에듀피스), 박숙영(좋은교사 회복적생활교육연구소), 정용진(한국평화교육훈련원)

준비 및 진행 이은주(사회), 김복기, 김수연, 김가연(기록), 김성한(온라인), 김태원(영상)


이은주  이 행사는 플랜P 창간호 [Focus on] 특집을 위해 마련한 포럼입니다. 지역사회에서 평화공동체 형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하고 계십니다. (모두가 손 흔들며 함께 “안녕하세요!” 인사)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속 거리두기 때문에 비대면 평화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을 느꼈고, 앞으로는 어떻게 활동해 나갈 계획인지 서로 나누는 시간입니다. 되도록 편하게, 있는 그대로 지혜를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한 단어로 쓴다면? - 연결/비전, 고민/질문 공유, 배움, 연결, 공동의 지혜


질문1. 코로나 시대에 평화교육 단체로서 변화의 경험이나 느낌?


박성용   대부분 알고 지내던 얼굴들이 보여서 반갑습니다. 2월에서 6월은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피부로 변화가 느껴졌는데, 경제적 타격이 컸습니다. 학교 교육 영역이 80% 정도로 지난해까지는 전망이 밝았고, 지역사회 연결도 많았지요.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이 영역의 타격이 매우 커서, ‘움추림’의 기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무엇이 본질인지 내부 피드백을 진행하며 생각해 보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60세가 넘어가면서 리더십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에 대한 감각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맞물려 돌아가는 워크숍에 따라 인생을 살다가, 멈출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민사회나 풀뿌리 네트워크에 대해 생각하면 열정이 계속 솟아 올라왔으니까요.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테크놀로지와 관련한 밝은 미래와 한국의 긍정적 대응에 대해 로맨틱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결핍에 대한 생각 때문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9.11 사태 당시 미국에서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섬뜩함을 느꼈는데, 동일한 두려움과 결핍을 다시 느꼈습니다. 단체의 소명을 넘어서, 전체를 관망하며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화단체 전체의 조화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지요. 개인 안보 혹은 사회적 안전망과 관련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보았고, 피플 파워를 다시 생각하고, 전 세계 리더십을 심각하게 재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세현   피스모모는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운다’라는 정신을 중심으로, 교사 연수를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상반기 활동을 최근에 이사회를 통해 정리했는데, 양적인 변화로 보면, 교육 연수가 절반으로 줄고 참여자가 30% 줄었습니다.

교육 참여자는 지난 연도 4000명에서 올해 1200명으로 줄었습니다. 교육 형식상의 변화로는 비대면 교육이 늘어났습니다. 창립 때부터 계속해 오던 모모평화대학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온라인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모모의 교육은 몸의 자유와 권력의 재고, 몸과 몸이 부딪치고 변화하는 활동을 많이 하는데, 한 명 한 명의 몸이 바이러스의 감염체로 인식되는 상황이라 몸 활동을 진행할 수 없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몸과 연결해서 평화를 성찰하는 데 제한이 있었던 것이지요. 온라인의 장점으로는 장소 중심성이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피스모모 사무실이 서울 불광동에 있는데, 늘 불광동 주변에서 오프라인 강의가 열려서 서울 중심성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강의가 열리니, 장소의 제약 없이 제주도와 독일에서도 참여하셨습니다.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줌Zoom의 여러 기능, 소그룹 토론방, 실시간 토론 등을 적극 활용해서 의견 교환이 충분히 일어났습니다. 다만 직접 만나서 일어나는 시너지를 온라인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원격 근무가 늘어났습니다. 예전에는 사무실에 최소 5명은 있었는데, 원격 업무가 늘어나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원격 업무를 하면서 소통을 놓치지 않고 일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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